알랭 바디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리뷰] 에로스의 종말 AGONIE DES EROS 과거에서 현대로 오면서 사랑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졌다. 진정성을 잃어갔고 사랑하는 타인의 존재는 점점 액세서리화 되어갔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타인이 더 이상 타인이 아니게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에 쉽게 노출되어 비교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타인의 존재보단 조건이 중요시 여겨지게 되었다. 과거에 사랑과 지금의 사랑이 과연 동일할까? 우리는 지금 '사랑'이라고 부르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계속해서 '사랑'이라고 불러도 될까? 내가 한창 사랑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생각이 많아졌던 당시에 했던 생각들이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내 가치관, 연애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에 큰 몫을 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에로스의 종말'이다. 이 책은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게 되었는데 제목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