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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드소마 Midsommar 내가 딱 싫어하는 부류의 영화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영화의 부류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 개연성이 없는 영화이다. 뭐, 이건 영화뿐만이 아니다. 어떤 창작물이든, 사람 간의 대화든, 개연성이 없다면 질색이다. 두 번째, 불친절한 영화이다. 내용이 말은 되나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거나, 두서없이 전개된다거나, 또 주장이나 주제 의식이 너무 강하다거나 하면 그런 영화는 반감이 생긴다. 미드소마 Midsommar는 나의 관점에선 전자에 속하는 영화다. 사람이 죽는,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던가, 이걸 주제로 논문을 쓰려고 한다던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과 성행위를 한다던가... 주인공 일행들도 이해가 전혀 안 됐다. 일단, 저런 사이비 같은 친구.. 더보기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제목이 망칠 뻔 한 영화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화 제목 때문에 영화를 안 보려다가 포스터 표지에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멋진 모습으로 서 있어서 흥미가 생겨 본 영화이다. 제목이 왜 저렇게 의역이 되었는지는 전혀, 1도 감이 안 오지만 다행히 영화는 제목처럼 엉망이지 않았다(원제도 '용 문신을 한 소녀'로 영화완 달리 여주인공에게 집중되어 있다. 아무래도 소설을 읽어봐야 될 듯하다). 영화를 다 본 후엔 또 다른 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역의 루니 마라에게 큰 관심이 생겼다. 영화 속 루니 마라는 사회부적응에 더해 양성애자라는 굉장히 파격적인 연기(역할)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본 이유 중 또 하나는 감독이 데이빗 핀처였기 때문이었다. 이전에 데이빗 핀처 .. 더보기
[영화리뷰] 안티포르노 ANTIPORNO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은 '페미니즘'이다. 영화의 마지막 엔딩 부분에 아주 직설적으로 명확한 대사를 던져준다. 그러나 영화에서 비치는 모습은 전혀 '페미니즘'스럽지 못하다. 안티포르노. 포르노에 반하다는 뜻인데 이 영화는 굉장히 '포르노'스럽다. 이 영화의 리뷰 중 영화가 상당한 '메타포'를 포함한 엄청난 영화라는 평도 몇 볼 수 있었다. 이는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영화 속에서 몇몇 부분들은 아무 생각 없이 봐도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비유든 은유든 그게 무엇을 알고 싶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관객이 그러했을 거라고 짐작한다. 이 영화는 앞서 말했듯 굉장히 '페미니즘'적이다. 주제가 매니아틱 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영화인 줄 알았으면.. 더보기
[영화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세기의 여배우 하면 우리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는 배우들이 몇몇 존재한다. 올리비아 핫세, 마릴린 먼로와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배우 중 한 명이 오드리 헵번이다. 그녀의 대표작은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 두 작품을 꼽을 수 있다. 이번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고 글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사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영화라기보다는 몇 가지 상징성을 띄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명작이라서 많이 회자되는 줄 알았지만 보고 나서 많이 회자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영화는 예술 영화라기보단 상업 영화에 가깝다. 영화 속에서 보석 브랜드인 'Tiffany'를 브랜딩하였고, 오드리 헵번을 세기의 아이콘으로 부상.. 더보기
[영화리뷰] 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 오늘 리뷰할 영화는 종교와 관련된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SVAHA : THE SIXTH FINGER)'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어느 한 마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쌍둥이 중 귀신이라 불리는 '그것'은 쌍둥이 동생 '금화(이재인)'의 다리를 먹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을 거라 했던 '그것'은 쉽게 죽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 한 마을에 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입니다. 어느 수상한 집이 이사를 온 후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는 마을 사람들. 이를 들은 무당 일행은 수상한 집에 침입하지만 뱀의 습격을 받고 도망치게 됩니다... 더보기
[영화리뷰] 건즈 아킴보 Guns Akimbo 오늘 리뷰할 영화는 해리포터에서 찌질남(?)으로 변신에 성공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건즈 아킴보(Guns Akimbo)'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해리포터 시절을 떠올리며 이 영화를 본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인터넷에 해리포터 역변 짤이 많이 돌긴 했는데 실제로 그 부분을 살려 배역을 맡을 줄이야... 아무튼 이 영화 속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모습은 조금 더 현실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인터넷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바로 총격전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마일즈(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평범하고 찌질한(?) 직장인입니다. 마일즈 또한 인터넷 방송 시청자 중 하나입니다. 마일즈는 '스키즘'이라는 .. 더보기
[영화리뷰] 겨울왕국 2 Frozen 2 오늘 리뷰할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디즈니의 '겨울왕국 2 (Frozen 2)'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겨울왕국이 이룬 업적은 실로 대단합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써의 수입, 관객수 등의 기록들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영화 OST의 중요성 대두, 애니메이션 영화의 관객 연령대 붕괴 등 하나하나 자세히 말하자면 글이 굉장히 길어지니 이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겨울왕국 2는 엘사와 안나의 어렸을 적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빠로부터 마법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을 떠올리는 엘사. 마법의 숲은 어떠한 일을 계기로 강력한 마법이 깃든 안개 속에 숨어버리게 됩니다. 아빠는 숲이 깨어날 수도 있으니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영화는 다시 1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