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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나이트메어 앨리 Nightmare Alley, 진부한 스토리에 기예르모 감성 한 스푼 영화 : 나이트메어 앨리 Nightmare Alley 장르 : 스릴러, 드라마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추천도 : ★★★☆ 3.5점 한줄평 : 기예르모 델 토로 느낌이 듬뿍 담긴 잔혹 동화이지만 너무 뻔한 클리셰와 몰입도가 아쉬운 작품. 재미가 없다고 하기엔 볼거리가 많고, 재밌다고 하기엔 너무 진부한 스토리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팬이 아니라면, 또는 출연 배우들의 팬이 아니라면 딱히 추천하기엔 무리가 있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소설인데 역시 이런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는 건 시각적 영상보다는 글이 훨씬 더 와닿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브래들리 쿠퍼가 일자리를 구하면서 지었던 짧은 몇 초 동안의 표정이 글에서는 .. 더보기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두 여배우의 대조적인 매력 영화 :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폴 피그(폴 페이그) 출연 : 블레이크 라이블리, 애나 켄드릭 추천도 : ★★★☆ 3.5점 한줄평 : 치명적인 나쁜 년들이 만드는 나쁘지 않은 스릴러. 주인공인 두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켄드릭의 매력이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영화다. 처음엔 블레이크 라이블리(에밀리)가 시선을 빼앗는가 싶더니 중반부로 흘러가면서 안나 켄드릭(스테파니)의 숨어있던 매력이 빛을 발한다. 베일에 쌓여있던 에밀리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조금씩 스릴러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순간순간 코미디 같은 연출들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영화인가 싶긴 하지만 대조적인 두 배우의 각각의 매력에 집중하며 본다면 .. 더보기
변신 Metamorphosis, 변장술사 일 잘하네 영화 : 변신 Metamorphosis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김홍선 출연 : 배성우, 조이현, 김혜준, 전미도, 성동일 추천도 : ★★★ 3점 한줄평 : 덕몽어스에서 변장술사를 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보고 조이현 님 매력에 빠져서 과거 출연작 찾다가 보게 된 영화. 누군가가 엄청 무섭다고 했던 걸 들은 기억이 있는데 무서운 건 딱히 모르겠다(본인이 겁이 없는 편이긴 하다). 악마, 구마 등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검은 사제들’ 느낌이 많이 났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무서웠던 건 조이현 님이 죽는단 사실. 더 무서웠던 건 가족 중 조이현 님만 죽는단 사실. 그보다 더더더 무서웠던 건 가족들이 조이현 님 찾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단 사실...! 너희 다 악마 새ㄲ 내가 뽑은 최고의 순간 조이현 님 .. 더보기
블러드 레드 스카이 Blood Red Sky, 좋은 재료에 아쉬운 레시피 영화 : 블러드 레드 스카이 Blood Red Sky 장르 : 호러, 스릴러, 액션 감독 : 피터 쏘워스 출연 : 페리 바우 마이스터, 도미닉 퍼셀, 카이스 세티 추천도 : ★★☆ 2.5점 한줄평 : 좋은 재료로 이류 요리사가 요리를 해버렸네...? 이야기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 우연히 뱀파이어가 된 한 아이의 엄마가 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에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숨겨진 어둠의 힘을 이용한다는 내용. 처음엔 ‘이야기를 이렇게 끌고간다고?’ 하며 흥미롭게 봤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많아지는 어설픈 연출, 그리고 테러범들과 주인공 간의 지루한 힘겨루기 등은 초반에 쌓아올린 흥미를 다 죽여버린다. 초반엔 범죄 스릴러, 중반엔 판타지물의 느낌을 받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누가 누가 더 트롤인가,.. 더보기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 잔혹하지만 예술적인 복수극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 야행성 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에서는 여주인공인 수잔을 전남편인 에드워드가 야행성 동물이라고 지칭했다. 밤에 잠을 편히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잔과 애드워드가 헤어진 몇 년 후, 그가 그녀에게 헌정한 소설의 제목은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였다. 충격적인 오프닝(정크 문화, 이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의식과 배경을 설명한다)을 지나 주인공인 수잔은 전남편 애드워드에게 소설책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를 받게 된다. 자신이 바라던 결혼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과 마음속 깊이 숨어있는 불안감은 그녀를 잠 못 들게 만든다. 잠 못 드는 밤, 수잔은 애드.. 더보기
원초적 본능 Basic Instinct 에로티시즘이 만들어 낸 관능적 살인마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초적 본능. 제목만으로도 뇌리에 꽂혀버리는 이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성인이 되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앞자리가 한 번 더 바뀌고 나서야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선 늦게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하고 에로틱한 영화였다. 어릴 때 봤으면 적잖은 충격에 빠졌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청소년이라면 뒤로 가기 클릭). 영화 초반의 오프닝이 굉장히 강렬했다. 성애와 살인이라는 두 가지의 자극적인 요소가 함께 등장해 관객들을 압도해버린다. 이는 영화 초반부터 시작해 엔딩까지 관객들을 자극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간혹 이런 강한 자극을 주는 요소가 동시에 나와버리면 어느 한쪽이 죽어버리기도 한다. 이번 연도에 본 영화.. 더보기
[영화리뷰] 나이트 크롤러 Nightcrawler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트 크롤러. 지렁이라는 뜻과 함께 밤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촬영하는 기자들을 뜻하는 단어다. 영화 '나이트 크롤러 Nightcrawler'의 주인공 '루이스'는 소시오패스 Sociopath 다. 그는 일자리를 찾던 도중 우연히 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뉴스에 팔아넘기는 나이트 크롤러를 목격하게 된다. 그는 곧 카메라를 구해 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촬영을 시작한다. 자신이 촬영한 촬영물을 팔기 위해 루이스는 보도국을 찾아간다. 보도국장인 '니나'에게 팔아넘긴 촬영본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었지만 시청률을 올리기엔 안성맞춤이었고, 성공이 필요한 니나에게도, 소시오패스인 루이스에게도 제격인 촬영물이었다. 그는 점점 촬영(성공)에 욕심이 커져 불법을 저.. 더보기
[영화리뷰] 언더워터 UNDERWATER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어느 분야에서나 통상적으로 들어맞는다. 영화, 음악 등의 예술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에서 오프닝은 관객들의 주목을 이끌고 스토리에 이입이 잘 되도록 만드는, 집중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근래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오프닝은 우리나라 영화 '범죄도시'이다. 원래 한국 영화는 크게 관심이 없는 나이지만 천만 영화, 이슈가 되는 영화들을 꼭 챙겨보았다. '범죄도시'도 그 중 하나였다. 배우 마동석의 그런 '슈퍼 히어로'적인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던 터라 고민 없이 봤던 기억이 난다. 영화 '범죄도시'의 오프닝은 극 중 악당으로 나오는 '장첸(윤계상)'의 등장을 아주 강렬하게 보여준다. 큰 기대 없이 시원시원한 액션과 통쾌한 내용만을 기대하면서 본 영화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