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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리뷰] (여자)아이들 (G)I-DLE '화(火花)' (여자)아이들 (G)I-DLE '화(火花)' 3세대 아이돌 중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걸그룹을 꼽자면 나는 두 팀을 선택한다. 블랙핑크와 (여자)아이들(이하 여자아이들). 블랙핑크는 YG의 아티스트 브랜딩의 끝판왕이라고 한다면, 여자아이들은 기획사 입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신인 아티스트 개발에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여자아이들에겐 '콘셉트 장인'이라는 수식어도 붙는데 이번 앨범 '화(火花)'에서 그런 부분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앨범은 앨범명 'I burn'에서 알 수 있듯이 'I am', 'I made', 'I trust'에 이은 'I' 시리즈 네 번째 앨범이다. 'I' 시리즈는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콘셉트의 통일성 등은 없지만 시리즈 앨범들을 통해서 '나'를 정의해 .. 더보기
장르 탐구 1. PBR&B 피비알앤비 PBR&B 피비알앤비 2000년대 후반에 등장한 장르로 Future R&B, 힙스터 R&B, Alternative R&B라고 불리기도 하며 R&B를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가 결합된 몽환적이고 감성적이며 우울한 멜로디 라인과 울림 있는 무드가 특징이다. PBR&B는 미국의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맥주 브랜드, 팹스트 블루 리본(Pabst Blue Ribbon)에서 팹스트(Pabst)와 블루(Blue)를 따와 만들어진 단어이다. 여기서 힙스터(Hipster)는 유행 등 대중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패션과 음악 문화를 쫓는 부류를 뜻한다. 2010년대 초에 언급된 PBR&B는 늘 신선함을 추구하고 비주류 문화에 열광하는 힙스터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다. - 출처 : 나무위키.. 더보기
트렌드 리포트 : 신스웨이브 Synthwave 최근에 유재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와 비, 유재석이 유닛 '싹쓰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6년에 나온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리메이크함과 동시에 그와 비슷한 느낌과 감성의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라는 노래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노래들은 한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트로트로도 음원차트를 오르더니 이번엔 유닛 활동이라니, 그러고 보면 유재석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또 최근에 박진영이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를, BTS가 'Dynamite'를 발매했다. 이 두 곡의 장르는 디스코로 1990년대를(혹은 그 이전을) 떠올리게끔 하는 감성의 컨셉이다. 그리고 역시나 디스코 장르답게 노래가 흥겹다. 요즘 이런 레트로를 기반으로 한 컨셉과 장.. 더보기
[음악리뷰] 트와이스 TWICE 'MORE & MORE' 우리나라 음악 주류 장르 중 하나인 K-Pop은 주요한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히트 요인 분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선 K-Pop의 첫 번째 특징 중 하나는 훅이다. 그냥 훅이라기 보단 중독성 있는 훅이다. 이는 K-Pop의 중요한 히트 요인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겠다. 과거의 원더걸스 'Tell Me'나 소녀시대 'Gee',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리고 현대의 EXO의 '으르렁', 트와이스 'TT' 등이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훅이라고 해서 가사만을 뜻하진 않는다. 귀에 꽂히는 인트로 사운드나 멜로디가 이를 대표하기도 한다.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BTS의 'DNA'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퍼포먼스이다. K-Pop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춤이다... 더보기
[음악리뷰] 이승기 'Crazy For You' 학창 시절, 나는 당일 발매하는 앨범 전부를 들으며 지냈던 것 같다. 그만큼 음악을 좋아했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듣는 게 재미있었다. 아무튼, 난 이후로 노래를 앨범 단위로 듣는 습관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숨은 명곡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당시 '내 여자라니까'로 엄청난 인기 몰이를 했던 이승기가 2집을 냈었고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계속 스트리밍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 듣기에는 촌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세련된 앨범이었다. 이승기는 1집에서는 이선희의 노래 'J에게'를 록 스타일로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반응이 괜찮았었다. 이승기 2집은 온전히 자신만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승기표 발라드를 만끽할 수 있었던 앨범이라 내가 유독 좋아했던 것 같다. .. 더보기
[음악리뷰] 케이티 KATIE 'ECHO' 2015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4에 출연해 우승, 그 후 기획사를 YG에서 AXIS로 이적, Ty Dolla $ign과의 협업으로 이슈가 된 가수. 지난해 미니앨범 'LOG'를 발매, 이번해 4월에는 싱글 'ECHO'를 발매. 바로 케이티(KATIE)의 이야기이다. AXIS로의 이적 후 그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AXIS는 YG에서부터 함께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시티(SINXITY)가 이끄는 소속사로 칼리드, 트레비스 스콧, 해리 스타일스 등이 소속된 소니뮤직과 글로벌 레코드 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 내가 케이티를 처음 알게 된 건 K팝스타가 아니었다. 원래 아이돌 가수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K팝스타는 시청한 적이 없었다(대형 기획사들이 개입되어 있.. 더보기
[음악리뷰] 스텔라장 Stella Jang 'STELLA I' 내가 스텔라장을 처음 본 건 유희열의 스케치북 때였다. 그 당시에 스텔라장의 6개 국어로 부르는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 굉장히 이슈였고 동영상 속 소녀는 너무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로 스텔라장의 앨범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정말 재밌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얼마 전 첫 정규앨범이 나온 걸 보게 되었고 다시 한번 그녀들의 노래들을 쭉 플레이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생각 모음집' 정도로 표현하고 싶다. '질풍노도의 20대 후반을 지나며 저를 스쳐간 생각과 멜로디를 붙잡아 눌러 담은 앨범'이라고 간단히 소개된 이번 앨범의 앨범명은 'STELLA I'이다. 스텔라장, 바로 나, 스텔라장의 생각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이 나.. 더보기
[음악리뷰] 드레이크 Drake 'Toosie Slide' 2020년 4월 3일, 드레이크의 신보 'Toosie Slide'가 발표되었다. 해외 힙합을 드레이크의 음악으로 입문했던 나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드레이크를 래퍼 중 가장 좋아하며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 드레이크의 음악들이 세상에 알려지고 여러 비슷한 음악들이 쏟아졌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드레이크만이 가진 매력을 따라올만한 PBR&B를 듣지 못했다. 이는 드레이크가 음악 장르적인 매력뿐 아니라 보이스, 사운드, 곡의 구성 등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가득한 음악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드레이크의 음악에 나는 이러한 믿음과 애정이 있었고 그의 신곡들은 언제나 믿고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 나온 'Toosie Slide' 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드레이크의 노래들은 편하게 멜로디에 몸을 맡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