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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 리뷰]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카카오 다운 된 이후에 영상 시작이 바르게 안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불편하시더라도 URL 클릭해서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2022/11/06 수정

한글 패치가 나왔습니다! 지난 번 도움 주셨던 새벽님이 비스트 인사이드 한글 패치 완료하셨네요!

https://korean.saebyeok.kr/the-beast-inside

 

한국어화 - The Beast Inside

게임 정보

korean.saebyeok.kr


 

 해외 공포 인디 게임인 더 비스트 인사이드를 플레이해보았다.

 

 아, 필자는 겁이 1도 없는 부산 사나이다.



 출시한 지 꽤 된 작품인데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다. 안타깝게도 이 게임은 한글 지원이 안된다. 유저가 만든 한글 패치가 있는 것 같긴 한데 필자는 그냥 영어로 진행했다.

 

 아, 필자는 영어를 겁나 못한다.


 다회차를 유도하는 멀티 엔딩 게임인데 나는 1회차만 진행하였다. 그 이유는 이후에 언급하겠지만 오래된 게임이 가지는 구식 시스템 때문이다. 그리고 더 쿼리의 기억이 떠올라서...


 더 쿼리... 내가 끝까지 갈군다.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스토리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공식 트레일러(솔직히 이 영상은 과대 포장 개 쩜...) 


 공포 게임인 만큼 역시나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스토리를 스포 없이 최대한 요약해서 말해보자면, 냉전 시대에 정보국에서 일하는 요원인 아담은 아내 엠마와 함께 주변 시선을 피해 외딴집으로 이사를 가는데 그곳에서 옛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된다. 옛 다이어리엔 과거 이 지역의 광산과 이 집의 주인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이 집에 들른 존 노튼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한편, 이사 온 집에 의문의 남성이 등장하고 계속 자신들을 감시하고 미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담은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직접 번역하면서 즐긴 게임이라 스토리가 틀릴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며 아담, 그리고 노튼이 되어 스파이를 추격하고, 광산과 집에 얽힌 비밀을 파헤친다. 이렇게 시점이 바뀌면서 플레이하는 게 묘하게 재미있다. 하나 둘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고 서로의 연결점을 알게 되면서 게임 속으로 점점 몰입해간다.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https://youtu.be/vNfTKhZBOfg?t=10739


 중반부에 오픈 월드처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 무언가를 하면(필자는 영어가 딸려서 하지 못했다) 진엔딩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최종 챕터에서 몇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그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것 같다. 나도 다른 엔딩들이 궁금하긴 했지만 다 보지 못했던 이유가 중간 지점으로 돌아가 분기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가 없고 완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 쿼리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그래도 더 쿼리보단 훨씬 재밌다.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중반부 오픈 월드 식 진행 https://youtu.be/vNfTKhZBOfg?t=5313

 




시스템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선 각종 퍼즐을 풀고, 상대를 추적하고, 괴물들을 피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먼저 퍼즐 얘기를 하자면, 퍼즐의 난이도는 상중하에서 중보다 조금 높은 정도며 굉장히 재밌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주인공이 정보국 소속이라 그와 관련된 퍼즐이 등장하는데 정말 내가 비밀요원이 되어서 암호를 푸는 느낌이 든다(또는 탐정이 된 것 같은 기분). 다만, 필자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몇 번 어리버리 탄 적이 있다. 만약 이 게임이 한글로 번역이 됐다면 난 정말 재미있게 즐겼을 게 분명하다. 퍼즐 예시를 동영상으로 보자.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퍼즐 얼탔다... https://youtu.be/-hWnYjWOsdI?t=7453


 다음으로 상대를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입자 뭐시기…?라는 기계를 얻게 되는데 그걸 이용해 상대를 추적한다. 이거 때문에 많이 애먹었다… 안 그래도 영어 때문에 힘든데 목표도 대충 뭐 해라 던져놓고 결국 우리가 샅샅이 뒤져야 한다. 요즘 게임들은 이렇게 불친절하진 않다. 숨겨놓은 목표지점 근처에 가면 기계가 울리고 그 기계를 이용해 상대의 과거 흔적을 쫓는다. 재미도 없거니와 길 찾는 걸 너무 어렵게 만든 느낌이다. 중간에 오픈 월드 식으로 진행되는 지점에서 엄청 헤맸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괴물들과의 추격전. 나쁘지 않다. 필자는 도망치기 하난 끝내주게 잘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클리어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추격전을 펼치기 때문에 쉽게 질리진 않을 것 같다. 이것도 영상 참고.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길 찾는 게 쉽지 않다 https://youtu.be/vNfTKhZBOfg?t=6486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추격전 예시 1 https://youtu.be/vNfTKhZBOfg?t=8502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추격전 예시 2 https://youtu.be/W0kmBuOZG5g?t=5994





게임성

 그래서 이 게임, 할 만 한가? 영어 못하면 하지 마시길. 영어 못하는 입장으로 게임 해 본 결과, 정말 어렵다. 길 찾기도 어렵고, 퍼즐 풀기도 어렵고, 스토리 이해도 힘들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순한 공포게임이 아니라서 영어 못하면 하지 말자(챕터가 총 13개나 있다).

 물론 이건 영어 못 하는 입장에서의 이야기이고 게임은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스토리도 풍부하고 퍼즐 푸는 맛도 있는 데다 중간에 오픈 월드 식 진행에다 멀티 엔딩까지 있다니. 이런 공포게임이 있었던가(사실 게임 하면서 퍼즐 어드벤처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나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임     : 더 비스트 인사이드 The Beast Inside
장르     : 공포 액션 어드벤처
제작     : Illusion Ray Studio
출시     : 2019년 10월 18일
추천도  : ★★★★ 4.0점

한줄평  : 영어 자신 있으면 무조건 해봐라. 영어 못하면 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