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썸썸편의점 some some convenience store, 그리고 러브 딜리버리 Love Deli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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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미연시 게임인 썸썸편의점과 러브 딜리버리를 플레이 해보았다.

외로워서 한 거 아니다.

 

썸썸편의점 some some convenience store(좌), 그리고 러브 딜리버리 Love Delivery(우)

 

 게임 사진 두 게임을 같이 리뷰하는 이유는 서로 비교하기 위함이 아니다. 두 게임은 시스템, 스토리 상 비슷한 점이 많으며 아쉬운 부분 또한 비슷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미연시 게임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하기 위한 리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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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두 게임 스토리를 아주 간략하게 알아보자면(미연시는 스토리가 생명이니 깊게 들어가진 않겠다), 썸썸편의점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주인공 가게에서 히로인 편수희가 일하게 되면서 그녀의 친구들인 아델라, 방예나 총 3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러브 딜리버리도 비슷한 컨셉으로 주인공이 카페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카페 직원인 권라떼, 반주희, 신승아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신승아 루트는 존재하지 않아서 공략은 불가능).

 두 게임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썸썸편의점의 남주는 어린 나이에 편의점을 운영하고 외모 또한 절정의 꽃미남인데 비해, 러브 딜리버리의 남주는 아르바이트로 삶을 연연하는 오타쿠 돼지다.. 진짜 설정이 이렇다(물론 나중에는 긁지 않은 복권을 긁는 설정 같다만..).

썸썸편의점 some some convenience store 주인공 상태

러브 딜리버리 Love Delivery 주인공 상태

 썸썸편의점은 설정 때문인지 왜 남주가 미소녀 3명에게 둘러싸여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는지 이해가 가기도 하고, 루트별 스토리도 조금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든다(물론 러브 딜리버리와 비교했을 시에 말이다). 반면, 러브 딜리버리는 오타쿠의 망상이 가득 담긴 우당탕탕(?) 스토리를 보여준다. 특히 권라떼 루트는… 오타쿠가 아닌 이상, 평균 이하 남성이 아닌 이상은 할 수 없는 망상 스토리이며 그렇기에 러브 딜리버리 제작진들은 찐 모쏠 대현자 오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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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사실 미연시 게임의 시스템에 대해 쓸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하나의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시간이 지나야 하고, 그 시간을 썸썸편의점에선 편의점 운영으로, 러브 딜리버리에선 자기 관리로 채우고 있다. 각 남주의 설정에 맞게 꾸며놓은 시스템이다. 두 게임 다 시스템적인 면에선 재미를 느끼긴 힘들다. 그저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며, 가끔은 지루하고 짜증이 나기도..

썸썸편의점 some some convenience store 편의점 영업 시스템

러브 딜리버리 Love Delivery 자기 관리 시스템

 내가 일본 미연시를 해본 것도 아니고(진짜 아님) 미연시에서 시스템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단 것도 알지만 그래도 어딘가 아쉽다. 예전에 내가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일본 미연시는(진짜 한 거 아님) 무슨 레벨도 올리고 각 캐릭터에게 조공하는 것도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단순히 스토리 진행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게임성이 있는 시스템처럼 보였다. 물론 미연시 강국인 일본과 비교해선 안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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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썸썸편의점 some some convenience store 성우분들 연기력, 그리고 내 발연기...

 그래서 이 두 게임은 게임성이 있는가? 물론 충분하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재밌고 몰입감이 있으며(성우분들 덕이 크다고 생각한다) 볼륨이 그렇게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1만 5천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성비라 생각한다. 특히 이 게임은 연애를 못하는 오타쿠들에겐 꿈과 희망을, 나 같은 연애를 오래 안 한(못 한 거 절대 아님) 사람에겐 다시금 연애의 설렘, 연애 고자들에겐 적당한 가이드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어서 이 게임들을 출산 장려를 위한 청년 권장 게임으로 등록ㅎ..

 

게임     : 썸썸편의점 some some convenience store, 러브 딜리버리 Love Delivery
장르     : 미연시, 비주얼 노벨
제작     : Tales shop, 온파이어 게임즈
출시     : 2020년 1월 15일, 2022년 5월 31일
추천도  : ★★★★ 4.0점
한줄평  : 한낱 게임에 불과할지라도... 내 마음의 설렘은 진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