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더 쿼리 The Qu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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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차 진행하고 이렇게 글을 작성한다.

…

다시 생각해도 개 빡치네. 아 내 6만원. 

 

게임 '더 쿼리 The Quarry'

 더 쿼리는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기는 개뿔. 아, 미안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이렇게 급발진 할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란다.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굉장히 재밌게 즐긴 나이지만 이 게임은 도저히 재밌게 즐길 수가 없었다. 이유는 아래서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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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더 쿼리 The Quarry 공식 트레일러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는 역시나 스토리가 중요하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사람들에게 그나마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스토리에 담긴 메세지도 좋았고, 스토리 자체를 잘 구성했기 때문이다(세 명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룬 것도 좋았다). 그에 비해 이 ‘더 쿼리’란 게임은 개 똥이다. 아... 아니 이 게임은 호러라는 장르를 가져왔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큰 매세지나 심오한 주제는 기대하기 힘들더라도 플레이어들에게 공포심, 스릴 등의 감정을 만끽하도록 했어야 했다. 그렇다. 그러지 못했다는 얘기다.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캠핑장 지도 교사 체험 이후에 캠프 파이어 한다고 생 지랄을 하다가 늑대 인간에게 개 털리는 내용이다. 이걸 플레이어가 선택지를 통해 숨은 비밀을 밝혀내고 모두가 죽지 않게끔 플레이 해봤자 다 헛수고라고 생각이 들 만큼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은 말투, 행동, 표정이 밉상이니 다 죽이는 게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고 말하고 싶다. 플레이 타임이 짧게 잡으면 7시간인데(본인은 8시간 넘게 걸렸다) 이 밉상 시키들의 말장난만 5시간 정도 듣고 있어야 해서 가히 지옥 같은 시간들을 참고 견뎌야 가짢아서 웃음도 안 나오는 엔딩을 볼 수 있다고 하겠다.

 

난 두 번이나 이 짓을 했다.

 

띠발.

더 쿼리 The Quarry 대사가 보통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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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더 쿼리 The Quarry 게임 진행 방향 선택은 개뿔...

 인터렉티브 무비라는 장르답게 대화 선택지를 고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는 개뿔 선택지의 95% 이상은 게임 진행에 영향도 주지 않고 대화문만 살짝 바뀌는 말장난이고 중요한 선택이라고 해봤자 누굴 죽일지 말지 정도인 것 같다. 나는 1회 차 진행하면 2회 차에선 어떻게 해야 주인공들 다 살릴 수 있을지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2회 차에 숨은 영상도 봤고 다 살릴 수도 있었지만 이 뭣 같은 게임의 말장난에 놀아나 개빡종하였다.

더 쿼리 The Quarry 2회 차 대환장 엔딩

 2회 차부터는 죽음의 영향을 미치는 선택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총 3번 제공한다. 본인은 장난치다가 기회를 2번 날려먹어서 제대로 된 엔딩은 보지 못했다. 사실 2회 차를 하고 싶지 않을 만큼 1회 차가 매력적이지 않았다. 뭐, 직접 해보면 알 거다. 파고들기 요소로 증거물 수집과 타로 카드 모으기 등이 있지만 차라리 이불속에 파고들어 잠이나 쳐 자는 게 훨씬 더 재밌을 거라고 장담하니까 굳이 이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게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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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이딴 게임이 게임성이 있을까 보냐. 짱 재밌는 영화도 두 번 연속으로 보기는 힘든데 무슨 B급도 아닌 삼류 하이틴 영화를, 그것도 7시간이나 하는 폐급 영화를 몇 번이나 돌려 볼 게이머가 있을까. 애초에 선택지에 따라 크게 바뀌지도 않는데 마치 그럴듯하게 포장해놓고 이걸 다회차 게임이랍시고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사기에 가깝지 않나 싶다. 제작사도 기억해놨다. 슈퍼매시브 게임즈? 이 제작사는 이제 믿고 거른다.

 

게임     : 더 쿼리 The Quarry
장르     : 인터렉티브 무비, 호러
제작     : SUPERMASSIVE GAMES
출시     : 2022년 6월 10일
추천도  : ★ 1.0점
한줄평  : 그냥 똥. 개 쓰레기 게임. 출시된 지 2달 됐는데 할인 엄청 때리는 거 보면 망한 거 알 수 있쥬?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