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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데니스 리차드의 리즈시절 감상하기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는 내가 어릴 적 봤던 SF 영화다. 벌레들이 크고 무섭게 나와서 충격받은 기억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전혀 개의치 않고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최근에 배우 '데니스 리차드 Denise Richards'를 찾다가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지금에서 보니 참 독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데니스 리차드는 너무 이뻤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뉴스 소식을 전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어느 행성에 취재를 나간 기자. 종군 기자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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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이런 뉴스 같은 연출이 상당히 많다

 영화의 특징을 말해보자면 첫 번째로 독특한 연출과 전개 방식이다. 영화와 시작과 엔딩까지 이야기 전개가 위 사진처럼 뉴스를 보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영화는 SF 영화지만 영화를 보다가도 중간중간에 저런 장면들이 깨알같이 들어있는데 저런 장면들로 인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덕분에 전개도 물 흐르듯, 빠르게 전개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느낌을 받지 않는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남자 주인공인 '자니 리코'역의 캐스퍼 반 디엔 Casper Van Dien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여자 주인공인 '카멘 이바네즈'역의 데니스 리차드 Denise Rich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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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데니스 리차드. 이 영화의 핵심 배우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영화는 그녀의 리즈시절을 오롯이 담고 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얼굴형과 콧대, 눈썹에 비해 너무도 선한 꽃사슴 같은 눈을 가졌다. 90년대 배우 중 내가 좋아하는 손에 꼽는 몇 안 되는 배우다.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자니를 좋아하는 디나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카멘을 좋아하는 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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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이런 장면들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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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사실은 우리 세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야!'

 이 영화의 장르는 SF, 액션이라고 분류되어 있지만 개인적인 평으로는 정확히 말해 SF 청춘 하이틴 로맨스 액션 무비가 아닐까 싶다. 영화 내용의 절반 가량이 주인공들의 연애, 삼각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걸 세 친구의 우정으로 살포시 포장해놓았다. 세 친구가 다시 모이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주역이 되는 엔딩이 넌지시 그것을 말해준다. 미국 특유의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나쁘지 않겠지만 전쟁 SF 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분들에게는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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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아쉬운 부분도 많은 영화

 물론 괜찮은 B급 영화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다. SF 영화지만 미래를 재현한 상상력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전투씬도 너무 현실성이 없고 개판이다 보니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가령, 벌레 괴물들과 전투를 벌이는데 총을 쏘면서 자꾸 벌레에게 달려든다. 

 아무튼 데니스 리차드 외모만 보는 걸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만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나름 유명한 감독 '폴 버호벤'의 작품이니 로보캅, 토탈 리콜, 원초적 본능 등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더욱이 흥미가 갈 것이다. 요즘 뉴트로, 레트로가 유행이라 그렇게 이질적이지도 않으리라 생각되니 이 참에 못 보셨던 분들은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영화       :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장르       :    SF, 액션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캐스퍼 반 디엔, 디나 메이어, 데니스 리차드 등
추천도    :    ★★★☆ 3.5점

한줄평    :    데니스 리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