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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ALTERED CARBON : RESLEEVED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ALTERED CARBON : RESLEEVED'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얼터드 카본은 우리가 잘 아는 마블의 팔콘으로 잘 알려진 '안소니 마키' 형님이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얼터드 카본의 인기를 업고 넷플릭스에서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ALTERED CARBON : RESLEEVED'이란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냈더군요. 저는 사실 얼터드 카본 본편도 보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특히 일본 애니에는 관심이 좀 있는 편이라 이번 기회에 한 번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리뷰 방식을 해볼까 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재밌게 리뷰해보려고 하니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하하... 시.. 더보기
[영화리뷰] 블루 마이 마인드 BLUE MY MIND 2017년도에 개봉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은 판타지와 멜로를 적절히 섞어 만든 걸작으로 손꼽힌다. 종족, 장애, 언어 등의 장벽을 깨부수면서 사랑은 물처럼 어떤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음을 잘 표현했고, 이는 곧 수많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내가 영화 '블루 마이 마인드'를 보게 된 이유도 '셰이프 오브 워터'의 느낌이 조금은 들지 않을까 하는 이유였다. 사춘기 소녀가 인어가 된다는 간단한 줄거리를 보고선 영화를 봐야겠단 생각을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선 영 찜찜했다. 마지막에도 한번 더 강조하겠지만 청소년들은 절대 보지 않길 바란다.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사춘기의 소녀가 점점 자신이 인어로 변해감을 깨닫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그리고는 불안.. 더보기
[영화리뷰] 컨테이젼 Contagion '코로나바이러스-19'때문에 전 세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많은 공연과 행사 일정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목 아래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울상이다. 마트는 생필품과 식품을 사재기하려는 손님들로 순식간에 털리고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한다(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상황이 심각한 듯하다). 상황이 심각한 중국이나 이탈리아는 도시가 봉쇄되는 일도 일어났다. 현재 이런 상황들이 2011년 개봉된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나도 처음엔 얼마나 똑같길래 이슈가 될까 반신반의하며 보게 된 영화였다. 보고 난 후엔 마치 예언과도 같은 느낌을 준 영화였다. 지금 소개하려는 작품은 영화 컨테이젼 'Contagion'이다. 제목을 해석하자면.. 더보기
[영화리뷰]언더 유어 베드 Under Your Bed 이 영화가 단순한 스토커에 관련된 영화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의 줄거리나 제목, 포스터만 보고 이 영화가 꺼려졌을 것이다. 언더 유어 베드. 너의 침대 아래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남자가 한 여자를 쫓아 그녀의 집 침대 밑에까지 숨어 들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름 돋는다' 또는 '역겹다'는 표현을 한 사람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그런 생각이 적진 않았지만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조금은 공포나 스릴러 같은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본 영화이다. 하지만 전혀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내가 공포물이나 스릴러를 기대했던 이유는 이 영화의 감독 '아사토 마리'가 '주온', '령 : 저주받은 사진'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공포영화의 .. 더보기
[영화리뷰]버즈 오브 프레이 BIRDS OF PREY 작년의 가장 재밌게 본 영화 두 편을 고르라 한다면 나는 '조커'와 '포드 V 페라리'를 꼽을 것이다(두 영화는 조만간 리뷰 할 예정입니다). DC에서 '조커'를 너무 잘 만들어 버려서인지 할리퀸 주연의 '버즈 오브 프레이'를 내심 기대했었다. 예고편에선 할리퀸 특유의 정신없음을 다채롭고 화려한 색상의 영상미로 표현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고편의 모습도 내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마고 로비의 할리퀸이라면 뭔가 해낼 것 같았다. 감각적이고 유쾌한 코믹 액션 영화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버즈 오브 프레이'를 보는 내내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키드 캅'이란 영화가 생각났다(키드 캅 : 한국 영화로 어린이들이 백화점에서 롤러 같은 걸 타면서 악당과 싸우는... 뭐 그런 내용이다... 더보기
[영화리뷰]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원작 '아델의 이야기 1, 2부' 리뷰를 하기에 앞서 예술에 대한 관점에 대해 두서없이 얘기를 조금만 해볼까 한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시각, 청각, 촉각 또는 어떠한 형태로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행위이다. 사람이 전달받는 감각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어떠한 작품을 통해 받는 감동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이 작품을 명작이라고 한다면 누군가는 수작이라 할 수도 있다. 또 누구에게는 망작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지금 리뷰를 하려는 작품이 망작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 절대 아님을 알기 바란다.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내가 리뷰를 하는 목적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예술을 평가함에 있어서 나는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은 없고 다만, 의도에 맞게 잘 만들어진 작품과 그러지 못한 작품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 더보기
[영화리뷰]리스본행 야간열차 야간열차는 어둠 속을 달린다.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 속 야간열차는 빛을 찾아서, 아침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영화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노련한 연기와 책을 통한 흥미로운 전개를 통해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책 밖의 주인공의 삶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그 책의 매력에 이끌려 무언가를 찾고자 현실을 다 제쳐두고 리스본으로 가게 된다. 책 속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따라가는 전개는 매우 흥미롭다. 책 속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시선을 빼앗길 수도 있지만 여전히 그레고리우스에게 눈을 떼지 않길 바란다.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후회하고, 부정하고, 또 하나의 희망을 보게 된 한 중년의 남성을 놓쳐선 안된다. 그레고리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