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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의 맛 The Taste Of Money 정작 아무 맛도 없는 영화 갑자기 더럽고, 추악하고, 선정성을 띤 성인 영화가 보고 싶었다. 넷플릭스에서 2개의 영화가 눈에 들어왔는데 하나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The Taste Of Money', 다른 하나가 변혁 감독의 '상류사회'였다. 뭘 볼까 하다가 내가 고른 것은 영화 '돈의 맛'. 오랜만에 스크린 속 김효진 배우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원래도 집에서 그냥 혼술 하면서 가볍게 볼 영화를 찾던 차라 큰 기대를 안 했지만 보고 나서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 영화였다. 간단한 줄거리는 한 재벌 집안에서 일하는 비서 '영작(김강우)'가 일하면서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느끼는 상류층과의 괴리감, 허탈함, 욕망 등을 담고 있다. 사실, 이건 정말 잘 포장해서 말한 줄거리고 정작 이 영화를 보면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 더보기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데니스 리차드의 리즈시절 감상하기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는 내가 어릴 적 봤던 SF 영화다. 벌레들이 크고 무섭게 나와서 충격받은 기억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전혀 개의치 않고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최근에 배우 '데니스 리차드 Denise Richards'를 찾다가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지금에서 보니 참 독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데니스 리차드는 너무 이뻤다. 영화의 특징을 말해보자면 첫 번째로 독특한 연출과 전개 방식이다. 영화와 시작과 엔딩까지 이야기 전개가 위 사진처럼 뉴스를 보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영화는 SF 영화지만 영화를 보다가도 중간중간에 저런 장면들이 깨알같이 들어있는데 저런 장면들로 인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덕분에 전개도 물 흐르듯,.. 더보기
원초적 본능 Basic Instinct 에로티시즘이 만들어 낸 관능적 살인마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초적 본능. 제목만으로도 뇌리에 꽂혀버리는 이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성인이 되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앞자리가 한 번 더 바뀌고 나서야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선 늦게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하고 에로틱한 영화였다. 어릴 때 봤으면 적잖은 충격에 빠졌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청소년이라면 뒤로 가기 클릭). 영화 초반의 오프닝이 굉장히 강렬했다. 성애와 살인이라는 두 가지의 자극적인 요소가 함께 등장해 관객들을 압도해버린다. 이는 영화 초반부터 시작해 엔딩까지 관객들을 자극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간혹 이런 강한 자극을 주는 요소가 동시에 나와버리면 어느 한쪽이 죽어버리기도 한다. 이번 연도에 본 영화.. 더보기
미드소마 Midsommar 내가 딱 싫어하는 부류의 영화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영화의 부류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 개연성이 없는 영화이다. 뭐, 이건 영화뿐만이 아니다. 어떤 창작물이든, 사람 간의 대화든, 개연성이 없다면 질색이다. 두 번째, 불친절한 영화이다. 내용이 말은 되나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거나, 두서없이 전개된다거나, 또 주장이나 주제 의식이 너무 강하다거나 하면 그런 영화는 반감이 생긴다. 미드소마 Midsommar는 나의 관점에선 전자에 속하는 영화다. 사람이 죽는,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던가, 이걸 주제로 논문을 쓰려고 한다던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과 성행위를 한다던가... 주인공 일행들도 이해가 전혀 안 됐다. 일단, 저런 사이비 같은 친구.. 더보기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제목이 망칠 뻔 한 영화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화 제목 때문에 영화를 안 보려다가 포스터 표지에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멋진 모습으로 서 있어서 흥미가 생겨 본 영화이다. 제목이 왜 저렇게 의역이 되었는지는 전혀, 1도 감이 안 오지만 다행히 영화는 제목처럼 엉망이지 않았다(원제도 '용 문신을 한 소녀'로 영화완 달리 여주인공에게 집중되어 있다. 아무래도 소설을 읽어봐야 될 듯하다). 영화를 다 본 후엔 또 다른 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역의 루니 마라에게 큰 관심이 생겼다. 영화 속 루니 마라는 사회부적응에 더해 양성애자라는 굉장히 파격적인 연기(역할)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본 이유 중 또 하나는 감독이 데이빗 핀처였기 때문이었다. 이전에 데이빗 핀처 .. 더보기
[영화리뷰] 안티포르노 ANTIPORNO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은 '페미니즘'이다. 영화의 마지막 엔딩 부분에 아주 직설적으로 명확한 대사를 던져준다. 그러나 영화에서 비치는 모습은 전혀 '페미니즘'스럽지 못하다. 안티포르노. 포르노에 반하다는 뜻인데 이 영화는 굉장히 '포르노'스럽다. 이 영화의 리뷰 중 영화가 상당한 '메타포'를 포함한 엄청난 영화라는 평도 몇 볼 수 있었다. 이는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영화 속에서 몇몇 부분들은 아무 생각 없이 봐도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비유든 은유든 그게 무엇을 알고 싶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관객이 그러했을 거라고 짐작한다. 이 영화는 앞서 말했듯 굉장히 '페미니즘'적이다. 주제가 매니아틱 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영화인 줄 알았으면.. 더보기
[영화리뷰] 나이트 크롤러 Nightcrawler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트 크롤러. 지렁이라는 뜻과 함께 밤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촬영하는 기자들을 뜻하는 단어다. 영화 '나이트 크롤러 Nightcrawler'의 주인공 '루이스'는 소시오패스 Sociopath 다. 그는 일자리를 찾던 도중 우연히 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뉴스에 팔아넘기는 나이트 크롤러를 목격하게 된다. 그는 곧 카메라를 구해 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촬영을 시작한다. 자신이 촬영한 촬영물을 팔기 위해 루이스는 보도국을 찾아간다. 보도국장인 '니나'에게 팔아넘긴 촬영본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었지만 시청률을 올리기엔 안성맞춤이었고, 성공이 필요한 니나에게도, 소시오패스인 루이스에게도 제격인 촬영물이었다. 그는 점점 촬영(성공)에 욕심이 커져 불법을 저.. 더보기
[영화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세기의 여배우 하면 우리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는 배우들이 몇몇 존재한다. 올리비아 핫세, 마릴린 먼로와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배우 중 한 명이 오드리 헵번이다. 그녀의 대표작은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 두 작품을 꼽을 수 있다. 이번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고 글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사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영화라기보다는 몇 가지 상징성을 띄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명작이라서 많이 회자되는 줄 알았지만 보고 나서 많이 회자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영화는 예술 영화라기보단 상업 영화에 가깝다. 영화 속에서 보석 브랜드인 'Tiffany'를 브랜딩하였고, 오드리 헵번을 세기의 아이콘으로 부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