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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음악리뷰] 이승기 'Crazy For You' 학창 시절, 나는 당일 발매하는 앨범 전부를 들으며 지냈던 것 같다. 그만큼 음악을 좋아했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듣는 게 재미있었다. 아무튼, 난 이후로 노래를 앨범 단위로 듣는 습관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숨은 명곡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당시 '내 여자라니까'로 엄청난 인기 몰이를 했던 이승기가 2집을 냈었고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계속 스트리밍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 듣기에는 촌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세련된 앨범이었다. 이승기는 1집에서는 이선희의 노래 'J에게'를 록 스타일로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반응이 괜찮았었다. 이승기 2집은 온전히 자신만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승기표 발라드를 만끽할 수 있었던 앨범이라 내가 유독 좋아했던 것 같다. .. 더보기
[영화리뷰]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얼마 전 '사냥의 시간'이란 검색어가 네이버에 계속 떠서 무언가 해서 찾아봤더니 넷플릭스 영화였다. 무슨 이중 계약? 사건 관련해서도 기사가 뜨던데 그건 그렇게 관심 있게 보진 않았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이슈가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들 보길래 나도 한번 보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 영화들도 조금씩 보게 되는 것 같다. '사냥의 시간'을 보게 된 게 코로나 덕분인지, 코로나 탓인지는 영화를 본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겠지. 젊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 영화는 범죄/스릴러 장르이다. 윤성현 감독의 작품으로 과거 영화 '파수꾼'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제훈, 박정민, 조성하 등)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춘 영화이다.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가 볼 만.. 더보기
[영화리뷰] 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 오늘 리뷰할 영화는 종교와 관련된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SVAHA : THE SIXTH FINGER)'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어느 한 마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쌍둥이 중 귀신이라 불리는 '그것'은 쌍둥이 동생 '금화(이재인)'의 다리를 먹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을 거라 했던 '그것'은 쉽게 죽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 한 마을에 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입니다. 어느 수상한 집이 이사를 온 후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는 마을 사람들. 이를 들은 무당 일행은 수상한 집에 침입하지만 뱀의 습격을 받고 도망치게 됩니다... 더보기
[영화리뷰] 건즈 아킴보 Guns Akimbo 오늘 리뷰할 영화는 해리포터에서 찌질남(?)으로 변신에 성공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건즈 아킴보(Guns Akimbo)'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해리포터 시절을 떠올리며 이 영화를 본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인터넷에 해리포터 역변 짤이 많이 돌긴 했는데 실제로 그 부분을 살려 배역을 맡을 줄이야... 아무튼 이 영화 속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모습은 조금 더 현실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인터넷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바로 총격전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마일즈(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평범하고 찌질한(?) 직장인입니다. 마일즈 또한 인터넷 방송 시청자 중 하나입니다. 마일즈는 '스키즘'이라는 .. 더보기
[영화리뷰] 겨울왕국 2 Frozen 2 오늘 리뷰할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디즈니의 '겨울왕국 2 (Frozen 2)'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겨울왕국이 이룬 업적은 실로 대단합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써의 수입, 관객수 등의 기록들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영화 OST의 중요성 대두, 애니메이션 영화의 관객 연령대 붕괴 등 하나하나 자세히 말하자면 글이 굉장히 길어지니 이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겨울왕국 2는 엘사와 안나의 어렸을 적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빠로부터 마법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을 떠올리는 엘사. 마법의 숲은 어떠한 일을 계기로 강력한 마법이 깃든 안개 속에 숨어버리게 됩니다. 아빠는 숲이 깨어날 수도 있으니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영화는 다시 1편 .. 더보기
[영화리뷰]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 ANOTHER DAY OF LIFE 앞전에 리뷰한 애니메이션 영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서는 두 가지 작화를 이용해 영화를 전개했다. 리뷰를 하는 도중에 이처럼 두 가지 방식으로 연출을 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생각났다. 바로 영화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ANOTHER DAY OF LIFE)'이다. 이 작품은 카툰 렌더링 기법의 애니메이션으로 중심 스토리를 전개한다. 여기에 중간중간 실사 촬영한 인터뷰 장면들이 나오며 설명을 덧붙여준다. 처음 보는 방식의 독특한 연출이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결코 가볍지도 않았다. 오히려 실사보다 덜 잔인하지만 직설적이었고, 내용이 무겁지만 감각적이었다. 영화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ANOTHER DAY OF LIFE)'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더보기
[영화리뷰]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NIGHT IS SHORT, WALK ON GIRL 예전에 보려고 했다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못 봤던 영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NIGHT IS SHORT, WALK ON GIRL)'을 이번에 보게 되었다.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하게 이 영화가 언급이 되었고 내가 보고 싶어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독특한 작화와 표현 방식의 영화라는 것만 기억이 났고, 그것만으로도 금세 흥미가 끓어올랐다. 생각이 난 김에 난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우연히도 나는 이 영화를 술을 한잔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영화 속에서도 주구장창 술 마시는 장면이 나왔다. 영화를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술을 계속 마시게 되었다. 주인공인 검은 머리의 아가씨가 계속 술을 도전적으로 먹는 모습을 보다 보니 나도 자연스레 따라 하게 된 듯하다. 아, 이 영화는 굉장히 독창적 부분이 많다... 더보기
[애니리뷰] 원피스 극장판 스탬피드 ONE PIECE STAMPEDE 원피스 극장판 '스탬피드(STAMPEDE)'를 보고 왔습니다. '원피스는 죽었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네요. 많은 이들의 성장기를 함께 보낸 소년 만화로 꿈과 모험, 사랑과 동료애가 넘치는 아주 멋진 만화였는데 이제는 오다 선생님이 늙으신 건지 너무 오래 연재하다 보니 소재가 떨어진 건지 아니면 지겨우신 건지... 사실 저는 원피스 만화를 끊은지 좀 오래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점점 흥미를 잃고 산으로 가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였어요. 글이 너무 많아져서 내용도 더 이상 이해가 안 가고 알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딱 도플라밍고 부분까지만 재밌게 봤었습니다. 무튼 만화는 만화고, 극장판은 그래도 다르게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이번 스탬피드는 영... 실망이 크네요. 물론 팬들에게는 아주 기념비적인 작품일 수도 있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