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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애니리뷰] 비스타즈 Beastars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인 영화 '주토피아'는 동물들을 의인화시켜 인간 세상을 앙증맞고 재미있게 풀어놨다. 애니에도 주토피아와 비슷한 작품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된 작품이 바로 '비스타즈 Beastars'였다. 비스타즈의 주인공 역시 토끼(하루)와 늑대(레고시)로 주토피아(토끼 '주디'와 여우 '닉')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주토피아 느낌을 생각하고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지만 주토피아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원작은 만화로 작가는 바키 시리즈를 그린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딸 '이타가키 파루'라고 한다. 아빠와는 전혀 다른 작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만화는 연재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은 주요 만화상을 수상했는데 만화를 보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느꼈다. 이 만화(애니).. 더보기
[책 리뷰] 사피엔스 Sapiens 호모 사피엔스. 현생 인류를 가리키는 말로 우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지금의 사피엔스에 도달했다. 인류의 진화와 함께 우리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준 혁명들을 겪었다. 이 책은 인류 전 세기를 거쳐 일어난 진화와 혁명들에 대해서 아주 재밌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흥미로운 질문들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있다. 동일한 가치의 어떤 것을 교환한다는 말이다. 인류가 진화와 혁명을 거듭한 끝에 발전과 성취만이 존재했을까? 그렇지 않다고 이 책은 말한다. 행복은 과거 농경사회에 비해 줄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전쟁이 표면적으론 사라졌지만 무기는 점점 최신화되어가며, 식량은 풍족해졌지만 이는 다른 동물들의 고통 위에서 이뤄진 결과이며, 평균 수명이 늘어났지만 우리의.. 더보기
[영화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세기의 여배우 하면 우리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는 배우들이 몇몇 존재한다. 올리비아 핫세, 마릴린 먼로와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배우 중 한 명이 오드리 헵번이다. 그녀의 대표작은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 두 작품을 꼽을 수 있다. 이번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고 글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사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영화라기보다는 몇 가지 상징성을 띄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명작이라서 많이 회자되는 줄 알았지만 보고 나서 많이 회자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영화는 예술 영화라기보단 상업 영화에 가깝다. 영화 속에서 보석 브랜드인 'Tiffany'를 브랜딩하였고, 오드리 헵번을 세기의 아이콘으로 부상.. 더보기
[게임리뷰]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Final Fantasy VII Remake 나는 나름 파이널 판타지 7의 진성팬이라고 자부한다. 3~4번 정도 클리어 했었고 원작 파이널 판타지 7의 이벤트나 맵, 소환수, 리미트를 거의 다 기억할 정도로 게임에 빠졌었다. 이번에 파이널 판타지 7이 리메이크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벅차올랐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발매 전 분할 판매라는 불안한 소식과 함께 기다림이 점점 걱정으로 바뀌었고 이 걱정은 예상과 일치했다. 현재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Final Fantasy VII Remake' 엔딩을 보고 너무도 복잡한 심정을 느꼈다. 물론 장점도 있었고 단점도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 발매될 리메이크 시리즈는 예약구매나 제값에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스퀘어 에닉스 게임도 말이다. 일단 리메이.. 더보기
[음악리뷰] 트와이스 TWICE 'MORE & MORE' 우리나라 음악 주류 장르 중 하나인 K-Pop은 주요한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히트 요인 분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선 K-Pop의 첫 번째 특징 중 하나는 훅이다. 그냥 훅이라기 보단 중독성 있는 훅이다. 이는 K-Pop의 중요한 히트 요인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겠다. 과거의 원더걸스 'Tell Me'나 소녀시대 'Gee',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리고 현대의 EXO의 '으르렁', 트와이스 'TT' 등이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훅이라고 해서 가사만을 뜻하진 않는다. 귀에 꽂히는 인트로 사운드나 멜로디가 이를 대표하기도 한다.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BTS의 'DNA'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퍼포먼스이다. K-Pop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춤이다... 더보기
[책 리뷰] 반 고흐, 영혼의 편지 Vincent van Gogh 예술가의 작품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예술가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거 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예술가가 살았던 시대와 국가, 가족 배경, 자라난 환경, 일종의 사건 등을 파악하는 게 효과적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자신의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수백 통의 편지는 앞서 언급한 내용 그 이상의 것들을 담고 있다. 최고의 미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반 고흐를 이해하고 싶어 읽은 책이지만 읽은 후 그의 생각과 예술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은 후에는 슬픔과 동시에 살짝 혼란스럽기도 하였다. 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반 고흐의 편지 그 자체이다. 약간의 친절한 설명과 해설이 따를 뿐, 개인적인 생각이나 주관적인 견해 따위는 들어가 있지 않다. 반 고흐의 그림을 어떠한 개입 없이 .. 더보기
[영화리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The 100 year old man who climb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The 100 year old man who climb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입니다. (리뷰에 영화의 일부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장르는 모험, 코미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금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지만 주인공인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슨)은 언제나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반응합니다. 주인공이자 100세 노인인 알란이 양로원에 갇히게 된 이유를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알란의 고양이가 죽자 알란은 범인을 찾아 복수하기로 합니다. 이... 이렇게요... 복수 성공...! .. 더보기
[영화리뷰]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다. 내가 이번 연도 통틀어서 보았던 영화, 보게 될 영화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로 영화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다. '로스트 인 더스트'의 장르는 범죄/드라마이다. 드라마성이 조금 더 강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감독은 '데이빗 맥킨지'로 에쉬튼 커쳐의 'S러버', 이완 맥그리거와 에바 그린의 '퍼펙트 센스' 등의 영화를 만든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아웃로 킹'에서 또 한번 '크리스 파인'(로스트 인 더스트 주연)과 호흡을 맞췄다. 사실 앞에 영화들 'S러버'나 '퍼펙트 센스'를 보고서는 '로스트 인 더스트'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다(개인적으로 두 작품 모두 수작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감독의 경험이.. 더보기